"5월은 홍삼의달 정관장 세상"...카톡 선물 판매 '날개'

지영호 기자 2023. 5.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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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또 한번의 호재를 맞았다. 홍삼 선호도가 여전한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같은 모바일 채널의 성장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5월은 설과 추석같은 특수기를 제외하면 홍삼제품 판매가 가장 많은 시기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선물 수요가 많은 까닭이다. 지난해 기준 5월 매출은 평달 대비 22% 많았다.

특히 코로나19(COVID-19)를 거치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정관장의 효자 채널로 등극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정관장의 5월 매출은 2019년 16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43억원, 2021년 59억원, 지난해 67억원으로 연평균 10%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KGC인삼공사는 전체 매출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건강부문 랭킹에서 지난달 23일 기준 정관장 홍삼 제품은 상위 10개 상품 중 4개를 차지했다. 홍삼 선호도도 여전하다. 최근 KB국민카드가 온라인 쇼핑몰 중 매출액 상위 565개 가맹점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정의 달' 키워드가 포함된 품목 중 가장 구매비중이 높은 제품은 '홍삼'으로 조사됐다. 홍삼 제품은 20.2%를 차지해 카네이션(9.4%), 비누(4.3%), 용돈박스(3.7%)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체 홍삼 제품 중 정관장의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정관장의 가정의 달 가장 인기 제품은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활기력'이 대표적이다. 휴대성이 뛰어나고 섭취 방식이 간단한 공통점이 있다. '에브리타임'은 지난해 카카오톡에서만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정관장 대표 제품이다. 홍삼정이 2000년도 이전, 홍삼톤이 2010년까지 정관장을 주도한 제품이라면 에브리타임은 2010년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6년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대표상품 대열에 올랐다. 최근 카카오톡에선 아날로그 감성의 필름 카메라를 굿즈로 증정한 '에브리타임밸런스 찰칵에디션', 고마움을 패키지 디자인에 표현한 '에브리타임밸런스 감사에디션' 등으로 개성을 입혀 주목받았다.

'활기력'은 지난해 5월 매출이 전년대비 72% 성장할 만큼 새롭게 떠오르는 가정의달 신흥 강자다. 2007년 출시된 앰플형 드링크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더니 2021년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가 힛트를 치면서 인기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출시 첫달 8000세트였던 판매량은 3개월만에 4만세트를 돌파하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베스트 건강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뒤이어 '활기력JOY', '활기력 부스터박스' 등 온라인 전용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가정의달 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이 가정의 달 인기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 대해 건강 유지를 위한 다양한 기능성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기억력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 '항산화 작용' 등의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등 소비자와의 신뢰가 쌓였다는 것이다.

특히 정관장 브랜드는 6년근 최고 등급의 홍삼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선별해 제조하고 있어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신규 채널로의 확대전략과 선물 비중이 높은 제품 특성을 살린 포장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간편하게 선물을 전할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장점이 관련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자기·리본 포장으로 제품의 품격을 높이는 '특별포장' 서비스로 선물의 가치를 끌어올린 것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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