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다크서클'이 있다면?..."알레르기비염 의심해보세요"
[앵커]
아이 눈 밑에서 다크서클이 자주 보인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보는 게 좋습니다.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70% 정도에서 다크서클이 관찰된다는 분석인데, 방치할 경우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심재희 씨는 딸의 눈 밑이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다크서클 때문에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코가 막히거나 눈이 간지러워 비비는 모습도 자주 보여 걱정이 컸습니다.
[심재희 / 서울 흑석동 : 아이인데도 다크서클이 보이기도 했고요. 잘 때 입 벌리고 자는 증상도 있고, 평상시 코막힘 증상도 좀 있어서 진료를 보게 됐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돼 피부반응검사를 받았는데, 이처럼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다크서클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코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눈 밑에 혈류가 정체돼 어두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훈 /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70~80% 정도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다크서클이 있다고 되어 있기는 한데요. 얼마나 진한지 또는 얼마나 큰지, 범위가 넓은지에 따라서 비염의 중증도 또는 비염의 지속 기간과도 연관돼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물질에 코점막이 과민 반응해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 알레르기성 비염 전체 진료 환자의 43%가 20세 미만 소아 청소년 환자였고, 여아보다 남아 환자 수가 더 많았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어린이들에게 생기면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경훈 /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산만함 또는 학습력 저하랑 이제 큰 관련이 있다라고…아데노이드 페이스라고 하는데 얼굴이 길쭉해 보이는 길쭉해지는 그런 식으로 얼굴에 변형이 올 수도 있기는 합니다.]
이에 따라 아이를 관심 있게 관찰해 다크서클이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받는 게 중요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촬영기자 : 왕시온
그래픽 :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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