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4전패 경험했던 김선형, 3점슛 성공률 높은 비결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리블을 치면서 (상대가 수비를) 슬라이스를 할 때 슛을 던지는 걸 몇 년 동안 준비를 했었다."
3점슛 감이 좋은 거 같다고 하자 김선형은 "감이 좋은데 의도적으로 많이 쏘려고 한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때는 조율을 하려고 하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조율을) 하려고 하지만, 슛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LG와) 4강 때도 그렇고 돌파를 막으려고 하는 수비를 슬라이스로 한다. KGC도 5차전에서 슬라이스를 들고 나와서 오히려 잘 되었다 싶었다. 드리블을 치면서 (상대가 수비를) 슬라이스를 할 때 슛을 던지는 걸 몇 년 동안 준비를 했었다. 그래서 자신 있었는데 (5차전)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안 들어갔을 뿐 감이 좋았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SK는 2002~2003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10시즌 동안 정규리그 승률 39.8%(215승 325패)를 기록했다. 2012~2013시즌부터 반등했다. 2012~201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승률은 59.2%(345승 238패)였다.
반등한 시작이었던 2012~2013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SK는 울산 모비스에게 4전패를 당했다.
그 이후 10년이 지났다. SK는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전을 갖고 있다. 현재 3승 2패로 앞서 있어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더 챔피언에 등극한다.
4일 안양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김선형은 “솔직히 모비스가 우리보다 멤버가 더 좋았다. 우리는 정규리그 때 폭발적으로 했지만, 모비스는 벤슨으로 바꾸고 나서(LG 커티스 위더스와 트레이드) 그 뒤로 쭉 올라왔다. 전력 차이를 봤을 때 힘든 상황이었다”며 “거기다 홈에서 1,2차전을 다 지는 바람에 3차전에서 사활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 경험이 없고, 1승의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와야 하는지 몰랐다. 그 챔피언결정전을 통해서 단기전에서는 분위기 싸움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 때는 너무 어렸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그게 경험이 되었다”고 첫 번째 챔피언결정전의 기억을 꺼냈다.
김선형은 4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김선형의 맞수인 변준형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서고 있지만, 경험에서 김선형에게 압도당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선형은 이를 언급하자 “프로에서 당연히 더 오래 했고, 1번(포인트가드)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건 무시하지 못한다고 여긴다. 변준형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한다”며 “KGC의 색깔에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스피드도 좋고, 운동능력이 좋아서 스텝 백(3점슛)도 쏜다. 1번을 처음 보니까 그게 경험에서 나온다. (경험을 쌓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준형이가 통제할 수 없는 거다”고 했다.
3점슛 감이 좋은 거 같다고 하자 김선형은 “감이 좋은데 의도적으로 많이 쏘려고 한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때는 조율을 하려고 하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조율을) 하려고 하지만, 슛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LG와) 4강 때도 그렇고 돌파를 막으려고 하는 수비를 슬라이스로 한다. KGC도 5차전에서 슬라이스를 들고 나와서 오히려 잘 되었다 싶었다. 드리블을 치면서 (상대가 수비를) 슬라이스를 할 때 슛을 던지는 걸 몇 년 동안 준비를 했었다. 그래서 자신 있었는데 (5차전)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안 들어갔을 뿐 감이 좋았다”고 했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1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는 국내선수 중에서는 6번째(김주성과 서장훈 33경기, 김영만 26경기, 이정현(삼성) 22경기, 김병철 22경기) 높은 기록이다.
10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점슛 8개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던 김선형이 완전 달라졌다. 김선형이 3점슛 능력까지 또 한 번 더 뽐낸다면 플레이오프 20경기 연속 10득점+ 기록과 함께 챔피언 등극에 힘을 실을 것이다.
SK는 5일 오후 6시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 6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