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차장 조례 제정…“주차난 해결 기대”
[KBS 울산] [앵커]
운전자라면 아마 주차할 곳이 없어서 곤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학교나 종교시설 등의 주차장을 일정 시간 개방해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주차난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 직원과 민원인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찬 울산 중구청 주차장.
청사 인근 공영주차장도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고, 인근 도로엔 길가를 따라 주차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런 만성적인 주차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인근 교회.
교회 주차장이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구청 직원들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회가 편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한수/울산 중구청 직원 : "사실 아침에 출근하고 하면 주차할 곳이 너무 없어서…. 교회에서 제공해주는 이 주차장에서 몇 대라도 더 주차를 할 수 있으니까 상당히 편리하게 저희는 이용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의회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이렇게 기존 시설의 주차장을 활용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학교나 종교시설, 공공기관 등이 주간 또는 야간에 일정 시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면, 구청이 주차면 도색이나 포장, 방범시설·안내 입간판 설치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관련 조례가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기존 주차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빈집이나 공터를 주차장으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경제적입니다.
[이명녀/울산 중구의원 : "우리 구에서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약 1억 원의 예산이 소모됩니다. 기존에 있는 주차장을 활용해서 주차난을 해소하고, 그리고 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다만 주차장 개방에 따른 외부인 출입 증가로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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