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어린이날 전국 강한 비바람...최대 300mm 이상 더 온다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 산간에는 앞으로 3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더 온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어린이날 연휴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어디에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캐스터]

네, 서울에는 약하게 비가 오고 있지만 제주도와 전남엔 이미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에는 어제 내린 비의 양이 300밀리미터 가까이 되면서 5월 일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 강우량이었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인 삼각봉에는 624.5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서귀포에도 351.5밀리미터, 완도에도 200밀리미터가 넘는 큰 비가 왔습니다.

현재 레이더 상황 보시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고 있고요.

제주 산간에는 시간 당 20밀리미터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대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 산간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오늘 비도 비지만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태풍급 비바람이 부는 이유는 고온 때문입니다.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어제 다소 더웠잖아요.

여기에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북쪽 선선한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오늘은 이 저기압의 중심이 내륙을 지나가면서 더 발달합니다.

마치 소형 태풍이 상륙한 것처럼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데요.

현재 충남 서해안과 남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흑산도에는 오늘 새벽, 돌풍이 초속 26m였는데요.

이 정도면 나무가 뽑힐 정돕니다.

오늘 내륙에서도 간판이 떨어질 정도의 바람이 불겠고요.

산간에는 초속 25미터 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가 언제 집중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캐스터]

네, 지금 중부 지방은 시간 당 5밀리미터 안팎으로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주로 오후부터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별로 강하게 비가 오는 시점, 그래픽으로 살펴볼까요?

중부와 호남,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오후부터 내일 새벽이 되겠고요.

그 밖의 전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되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 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물 폭탄이 예상되고요.

중부와 호남에도 한 시간에 2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비가 얼마나 올지도 궁금하실텐데요.

이미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제주 산간에 300밀리미터 이상의 큰비가 더 오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도 최고 150,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에도 20에서 8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비는 언제쯤 그칠까요?

[캐스터]

네, 비는 내일 낮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수도권은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그 밖의 전국은 오후 6시까지 이어진 뒤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온 뒤라 낮에도 서늘합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 17도로 오늘보다 4도가 낮겠고요.

대전과 대구 17도로 오늘보다 3~4도가량 낮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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