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생각에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그랜드슬램으로 방망이 침묵 끝!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기는 끝났지만 끊이지 않는 웃음!
한화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한화 채은성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을 하면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한화 채은성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다. 4월2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무안타를 시작으로 3일 두산 경기까지 27타수 2안타에 빠지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유격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4회초 1사 중전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찾았다. 3번째 타석인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두산 김유성의 초구를 지켜본 뒤 낮게 들어오는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11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다. 채은성에게는 개인 7호 만루 홈런이었고, 팀에게는 344일만의 만루포였다.
채은성은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 타석에서 타구를 지켜본 뒤 다이아몬드 그라운드를 천천히 돌고 선행주자와 함께 즐거운 하이파이브를 했다. 더그아웃에서도 한화 채은성의 만루 홈런에 축제 분위기였다.
채은성은 10-2로 크게 앞선 6회에도 볼넷을 골라 3출루를 완성하며 7회초 수비 때 이성곤과 교체되어서 편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채은성이 홈런을 직감한 듯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만루포를 때린 채은성이 위풍당당한 포스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한화 채은성이 선행주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채은성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도 활짝 웃으면 짜릿한 만루포의 여윤을 느끼며 즐거워했다.
한화는 주말 3연전에 대전에서 9위 KT와의 경기를 펼친다. 주말 3연전에 따라서 한화의 꼴찌 탈출이 가능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두산 딜런은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5안타(2홈런) 4사구 2개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만루포로 팀 승리를 견인한 채은성이 인터뷰에서 활짝 웃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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