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한 시즌 최다골 고지도 점령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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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은 '34골'을 넣은 1993∼1994시즌 뉴캐슬의 앤디 콜(당시 23세)과 1994∼19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당시 25세)였다.
홀란의 이번 시즌 리그 35호 골로,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영국에서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8년 작성된 딕시 딘의 63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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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깨지지 않은 대기록 부숴
맨시티, 아스널 제치고 선두 탈환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은 ‘34골’을 넣은 1993∼1994시즌 뉴캐슬의 앤디 콜(당시 23세)과 1994∼19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당시 25세)였다. EPL을 대표하는 ‘레전드’들이다. 이 기록은 3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높은 벽이었다. 1992년 출범한 EPL이 ‘22개 팀 42경기’ 체제로 운영하다가 1995∼1996시즌부터 ‘20개 팀 38경기’로 바뀌면서 더 넘어서기 어려워 보였다. 콜과 시어러는 42경기 동안 34골을 넣었다.
새 역사의 주인공 맨체스터시티 엘링 홀란이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후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AP뉴시스 |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나탄 아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홀란의 역사에 남는 득점은 후반 25분 나왔다. 속공 상황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왼발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침착한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홀란의 이번 시즌 리그 35호 골로,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홀란은 EPL 첫 시즌부터 대기록을 써 내려 가고 있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홀란이 단 31경기 출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당 1.13골이다.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리그 5경기가 남은 만큼 홀란이 40골 고지도 넘어설지 주목된다.
리그 이외 경기까지 더하면 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51골을 사냥했다. 리그 35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골, 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2골 등이다. 영국에서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8년 작성된 딕시 딘의 63골이다. 홀란은 정규리그 5경기와 FA컵 1경기, UCL 최대 3경기 등 최대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이 기록도 홀란이 깰 여지가 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필 포든이 한 골을 더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홀란의 대기록과 함께 선두 탈환에 성공한 맨시티는 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가 홀란을 앞세워 리그 3연패를 이룰지도 관심사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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