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회장 사퇴… 주식 매각 605억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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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도해 논란을 빚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직을 사퇴하겠다"며 "다우데이타 매각대금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 주요 금융·증권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와 '금융·증권범죄수사과'가 정식 직제로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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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서 “사죄”
의혹 핵심 라덕연 사무실 압색
해외로 자산 빼돌린 정황도 포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도해 논란을 빚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지분을 매도해 얻은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인 라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전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라 대표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주식·금융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라 대표가 사무실로 이용한 장소는 보증금 5억원, 월세 2500만원 수준의 고가 단지다. 수사팀은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데 조력한 것으로 알려진 라 대표 지인 손모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라 대표가 자산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도 나오고 있다. 라 대표가 투자자 모집을 위해 활용한 C골프법인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골프법인은 홈페이지에 해당 골프장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 있는 골프장 4곳을 홍보하고 있었다. 검찰 수사 이후 홈페이지는 비공개 전환된 상태다. 투자자 A씨는 “라 대표가 평소 해외에 골프장을 샀다는 자랑을 하고 다녔다”며 “수수료 창구로 이용한 골프연습장을 이용해 산 것으로 보이는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하한가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 50여명은 법무법인 대건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금융위에 ‘피해자 구제방안’을 13개 증권사에 권고해달라는 진정을 냈다. 차액결제거래(CFD) 채권추심에 대한 3개월 유예와 해당 기간 이자를 면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주가하락으로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일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수십억원대 채무 계좌를 인증하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CFD를 중개한 증권사도 이 같은 미수 채권을 떠안으면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 주요 금융·증권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와 ‘금융·증권범죄수사과’가 정식 직제로 신설된다.
안승진·박진영·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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