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무게' 크바라츠헬리아, 라커룸에서 눈물 폭발...22세에 얻은 '값진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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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가 눈물을 터뜨렸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조지아 국적의 윙어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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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가 눈물을 터뜨렸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5승 5무 3패(승점 80)로 2위 라치오(승점 64)와 16점 차가 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엘마스가 쓰리톱을 구축했고 은돔벨레, 로보트카, 앙귀사가 중원을 책임졌다. 올리베라, 김민재, 라흐마니, 디 로렌초가 4백 짝을 이뤘으며 메렛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전반 13분,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로브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 측면에서 감아 차기를 했다.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동점골이 나오면서 웃을 수 있었다. 후반 7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고 오시멘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33년 만의 스쿠데토가 확정됨에 따라 나폴리는 축제 분위기였다.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세리에A 공식 계정이 올린 영상에서 조지아 국기를 감싼 채 의자에 앉아 고개를 떨군 채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이에 메렛이 다가와 위로하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조지아 국적의 윙어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성했다. 인시녜의 대체자 역할이었다. 그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불과했고,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5년이었다.
대형 유망주이긴 했으나, 이렇게 잘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난 3월까지 공식전을 통틀어 14골 14도움이란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하지만 4월부터 급작스레 저조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을 포함해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압박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팀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그간 지녔던 부담감을 홀가분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 22세 어린 선수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이제 그의 커리어에는 '세리에A 우승'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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