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전주시 인구 감소세, 올 1분기에만 3천명 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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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증가세를 이어오던 전북 전주시 인구가 돌연 감소세로 전환한 뒤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1분기 동안 줄어든 인구수는 3천50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시 인구는 당시 -747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한 뒤 작년 내내 분기별로 900∼1천명가량씩 줄었다.
전주시 인구가 2년여 동안이나 감소세를 이어간 것도, 분기 순 유출 규모가 3천명을 넘어선 것도 모두 전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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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거침없는 증가세를 이어오던 전북 전주시 인구가 돌연 감소세로 전환한 뒤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도청 소재지로, 블랙홀처럼 도내 인구를 빨아들이며 성장해왔지만 저출산 고령화가 촉발한 인구 감소라는 큰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1분기 동안 줄어든 인구수는 3천508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에 시작된 인구 순 유출이 6분기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 폭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전주시 인구는 당시 -747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한 뒤 작년 내내 분기별로 900∼1천명가량씩 줄었다.
올해 들어 감소 폭이 작년보다 무려 3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올 1분기에 줄어든 인구는 작년 1년 치 5천774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전주시 인구가 2년여 동안이나 감소세를 이어간 것도, 분기 순 유출 규모가 3천명을 넘어선 것도 모두 전례가 없다.
이에 따라 2021년 66만명을 넘어섰던 전주시 인구도 64만7천여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주시는 고령화와 일자리 부족에 따른 청년 인구 유출, 인접 도시의 값싼 아파트 분양 등을 주요 이유로 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나 지역화폐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인접 시·군으로 주소만 이전한 사례도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낮은 출생률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주시의 합계 출산율은 0.73명으로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 0.77명보다도 낮았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고착화하는 만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시 관계자는 "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점이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면서 "인구를 늘릴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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