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완♥' 이지혜 "회사와 정산 문제→유튜브 독립…마음 좋지 않아" [관종언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이지혜(43)가 정산 문제로 인한 유튜브 채널 독립을 고백했다.
4일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심경고백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혜는 "우리 관심이(유튜브 채널 구독자명) 여러분, 뭔가 뜬금없는 영상이죠? 간만에 여러분 잘 지내시는지, 또 나의 근황을 궁금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이렇게 카메라를 켰다"며 "요즘 계속 영상 올라오는 거 보면 여행도 가고 광고도 찍고 여러모로 우리 가족들 너무 잘 지내는 모습 보고 계실 텐데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가 3년이 넘다 보니까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만 보여드려야지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내가 '과연 너무 즐겁고 행복한가', 재밌게 해야하는 강박과 그런 영상을 쥐어짜기 위함은 아닌가 그런 고민을 했다"며 "문득 여러분들께 지금 우리 가족과 나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오늘은 나 혼자서 조용하게 카메라를 켰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지혜는 올해 한국나이로 6살이 된 큰딸 태리(5) 양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직도 학교를 너무너무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 매일 울면서 아침마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어느 순간 좋아지겠지라는 생각과 나도 적응이 될법하고 그 친구도 그럴법한데 그런 부분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15개월이 된 둘째 엘리(2) 양에 대해서는 "이제 슬슬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그래서 태리를 보냈던 학교에 보내려고 알아봤더니 자리가 아예 없고 대기를 해도 힘든 상황이라 국공립 어린이집에 신청을 다 해놨다. 다행히도 자리가 하나 났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둘 다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고. 태리 양은 일주일 동안 학교를 안 갔고 엘리 양은 중이염까지 와 지난주 등원이 또 딜레이가 돼버린 것. 이지혜는 "최대한 다 나은 상태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엘리도 보류를 해서 집에서 케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 둘을 키우는 건 정말…"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채널이 아무래도 독립을 하게 될 것 같다. 3년 동안 쭉 같이 해 온 회사랑 정산 문제 이런 것들이 생겨서 합의 하에 잘, 좋게 여기까지 하자 해서 정리를 하기로 했다. 사실 마음이 좋지는 않다"라고 유튜브 채널 독립을 선언했다.
그는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두려움도 있고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확실하게 내가 혼자서 꾸려가겠다고 결심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회사를 들어가게 될지 이렇게 그냥 유지를 할지"라며 "사실은 마음이 좀 너무 행복하지… 그러니까 왜 내가 볼 때도 그랬다 지금 내가 마음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즐겁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솔직한 사람이니까 쉽지 않은 문제였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우리 남편은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왜 힘든 것을 이야기하냐' 할 수 있지만 이게 나니까. 나는 안 힘들고 행복한 척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내가 지금 여러모로 이런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해낼 것 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지혜는 "우리 유튜브 '밉지 않은 관종언니' 너무너무 잘해왔고 회사도 참 고맙다. 잘 서포트해 줬지만 어쨌든 마무리가 좀 아쉽다. 나는 원래 샵도 10년 이상 다닌다. 사람이 안 바뀌고, 사람 바뀌는 걸 싫어한다. 상황이 그렇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나는 응원한다. 모두가 잘 되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누구도 피해받지 않고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상황이 되기를 내 입장에서는 또 노력을 하는 거다. 우리 여러분들이 이런 상황, 내가 그랬다 내가 그래서 얼굴이 어두웠다 이런 말씀드린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지혜는 눈병에 걸려 안약을 넣고 있으며, 9층 아파트에 살고 있으나 2주 간 엘리베이터 공사 중인 것 등 소소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겉으로 봐선 다 모른다. 집 안 사정을 들여다보면 다 힘들고 고민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긍정적으로 어떻게든 잘 해결해 보고자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려 노력을 한다"며 "마음에선 엄청 울었다. 눈물이 막… 어쨌든 잘 해낼 거고 잘 마무리하겠다. 어떻게 될지 여러분한테 다 공개하고 알려드리겠다"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지혜는 "회사를 정하든 아님 정말 혼자서 우리만의 어떤 스태프들로 똘똘 뭉쳐서 가든. 태리가 울지 않고 학교를 가게 될 때, 엘리가 중이염이 다 나아서 등원하게 될 때. 이 모든 것들, 우리 삶의 과정을 하나하나 이렇게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여러분 많이 응원해 주시라"라며 "이렇게 힘든 거 나눌 때마다 위로해 주시면서 여러분들도 같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사는 게 다 똑같지 않으냐. 우리가 서로 응원하려고 이렇게 소통하고 하는 거니까. 잘해보겠다"고 파이팅을 담아 말을 끝맺었다.
영상 말미, 이지혜는 학교에 가지 않는 태리와 등원하지 않는 엘리와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을 덧붙였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46)과 결혼했다. 이후 2017년 큰 딸 태리 양을, 지난 2021년 12월 둘째 딸 엘리를 출산했다.
지난 2019년 우쥬록스와 손잡고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시작을 알렸다. 남편 문재완 역시 유주록스 CTO로 함께했다. 그러나 최근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임금 체불 및 소속 연예인의 정산금 미지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우쥬록스 소속 배우 중 하나인 송지효(본명 천수연·42)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 정산금 청구소송을 냈다.
[방송인 이지혜. 사진 =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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