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우리 아이 선물…`어린이펀드' 어때요

김경택 기자 2023. 5. 5.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에게 재테크 개념 및 투자에 대한 습관을 심어줄 수 있고, 자녀가 성년이 됐을 때 목돈 마련에도 유용해 어린이날 선물로 눈여겨볼 만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고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굳이 어린이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면서도 "어린이펀드는 절세 혜택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률, 자녀 금융 교육 기회 제공 등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지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에 참가한 6학년 학생들이 대형 풍선 옮기기 경기를 하고 있다. 2023.05.0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에게 재테크 개념 및 투자에 대한 습관을 심어줄 수 있고, 자녀가 성년이 됐을 때 목돈 마련에도 유용해 어린이날 선물로 눈여겨볼 만하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펀드는 총 28개다. 1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5.94%로 다소 부진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51%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쥬니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1이 연초 이후 14.26%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C-E)(13.85%), 한국투자ESG증권투자신탁 1(주식)(C-F)(13.57%), IBK어린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13.23%), KB사과나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5 클래스(11.7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999년 국내에 첫 출시된 어린이펀드는 미성년자 가입자에게 특화된 펀드다. 미성년자일 때 투자를 시작해 성년이 된 후 돌려받는 어린이펀드 취지 상 대부분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장시 자산 마련이 가능한 대형 우량주 비중이 높다.

실제 어린이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715억원으로 가장 큰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1(주식)종류C-e의 경우 보유자산의 13.61%을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4.53%), SK하이닉스(3.55%), 현대차(2.64%) 등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9.8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1.85%)을 밑돌았다.

설정액이 560억원대인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5) 역시 올해 9.36%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2010년 설정된 이 펀드는 삼성전자(20.20%), LG에너지솔루션(3.70%), 메리츠금융지주(3.50%), 셀트리온(3.20%), SK하이닉스(3.00%)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어린이펀드 특성 상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내긴 어렵다. 하지만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증여 및 절세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어린이펀드는 자녀 명의로 가입하기 때문에 증여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행 증여세법은 미성년자 명의로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펀드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도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증여 효과와 절세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코로나19 확산되기 전까지 금융 교육이나 해외 대학 탐방, 영어 캠프, 진로 면담 등 어린이펀드 가입자 대상 별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실시해왔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프로그램이 점차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고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굳이 어린이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면서도 "어린이펀드는 절세 혜택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률, 자녀 금융 교육 기회 제공 등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