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맏형' 하나투어, 3년반 만에 흑자전환 "업황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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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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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747%, 전 분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54만2000여명으로, 패키지 송출객은 26만여명에 달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1%·92% 증가한 수치다.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35%·27%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하나팩 2.0과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며 "온라인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여행 시장 정상화에 따른 기업간 거래(B2B) 매출 확대도 예상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방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1분기 흑자가 점쳐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대만·홍콩·중국 관광객까지 부활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이르면 내년 말께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달부터 중국 곳곳의 지역에서 단체관광비자 접수가 가능해지면서 중국 여행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백두산 상품 및 장가계 상품을 시작으로 중국 단체여행을 재개한 바 있다. 모두투어도 최근 출시한 '홍콩 콘셉트투어' 상품은 판매 30초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중화권 여행 인기가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탑승 48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요구를 해제하면서 중국 여행 수요가 증가세다"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해외여행 회복세는 전체 기준 60%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 말 쯤에는 어느 정도 정상화 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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