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달' 김기현, 리더십 위기 극복–지지율 제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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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8일 김기현 대표 취임 2달을 앞두고 리더십 위기 극복과 지지율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잦은 설화로 당에 부담을 안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독립기구인 국민의힘 윤리위도 김 대표의 요청 당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 논란에 대한 병합 심사를 결정하면서 최고위원 리스크 해소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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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8일 김기현 대표 취임 2달을 앞두고 리더십 위기 극복과 지지율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잦은 설화로 당에 부담을 안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두 최고위원의 설화는 5·18, 4·3, 백범 김구 등 민감한 현대사에 편향적 발언으로 중도와 진보, 호남·제주 등 민심 이반을 야기한 바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부탁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윤리위에 해당 녹취록 논란에 대한 병합 심사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 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과장해서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켜 당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며 대통령실 당무개입 논란을 부인하고 태 최고위원의 책임을 지적했다.
독립기구인 국민의힘 윤리위도 김 대표의 요청 당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 논란에 대한 병합 심사를 결정하면서 최고위원 리스크 해소에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4일 최고위를 열지 않았다. 대통령실 행사 때문에 열지 않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윤리위를 앞둔 최고위원들이 언론에 노출돼 리스크를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힘을 받는다. 윤리위 당일인 8일도 최고위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
당내에서는 차기 총선 배제에 해당하는 1년 이상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당원권 정지 기간이 잔여임기(22개월) 보다 낮으면 당헌당규상 사고에 해당해 자진사퇴하지 않는 한 최고위원직을 유지한다.
당 기강 잡기에 나선 김 대표는 민생 행보로 지지율 제고도 노리는 모양새다. 그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입안·시행할 수 있도록 당대표 직속 청년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를 출범했다. 1호 정책은 토익(TOEIC) 시험 성적의 유효기간 연장이다.
김 대표는 오는 8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찾아 가족돌봄청년과 현장 간담회를 하는 등 격주마다 민생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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