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입양인이 바라 본 정체성 문제는?…6년 만에 돌아온 ‘가오갤’
[앵커]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리턴투 서울'이 개봉됐습니다.
오는 11일 입양의 날을 일주일 앞두고 관객들을 찾아온 이 영화는 한국에서 입양된 프랑스 입양인의 눈을 통해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인데요.
마블의 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도 6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가니까 좋아? 행복해? 어떤 곳이야? (그냥 뭔가 달라. 여기 모든 게 다른 거 같아.)"]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입양인 프레디는 일본 여행을 나섰다가 기상 악화로 뜻하지 않게 한국에 오게 됩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입양기관을 방문해 친아버지를 찾게 되지만 갑자기 프레디의 삶 속으로 훅 들어온 가족들로 인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고국을 찾은 게 아니라 한국에 와서 혼란을 겪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박지민/영화 '리턴투서울' 프레디 역 : "제가 이민자로서 프랑스에서 살면서 겪어왔던 모든 그런 힘든 부분, 제가 아시아인이고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되게 힘든 일이 많았었거든요? 그런 거를 생각하면서(영화를 찍었습니다)."]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합칩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이른바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최근 마블이 내놓은 작품 중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과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외엔 대부분이 흥행 부진과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이 잇따른 상태.
전 세계 최초 개봉에 예매율 1위로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액션 씬을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제임스 건 감독의 한국 영화 사랑은 유명합니다.
[제임스 건/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감독 :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은 한국 영화계에서 일어나고 있는거 같고 만약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생기면 언제나 보는 편입니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어린 두 소년의 우정을 담은 영화 '클로즈'는 칸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등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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