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오르는 전기요금...2분기 인상 폭 이달 중 결정

김동식 기자 2023. 5. 5. 07: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당 10원' 인상 시…4인 가구 3천480원 ↑
1분기처럼 '13원' 오르면 4천원대 추가 부담
1분기 전기요금 인상 후인 지난 3월 5일 용인특례시 수지구 한 아파트 승강기 앞에 붙어있는 전기요금 인상 안내문. 김시범기자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이 아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분기(1∼3월)에 ㎾h당 13.1원을 인상했으나 2분기(4∼6월) 요금 인상의 경우, 한 달간 연기한 바 있다.

정부·여당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반발 등을 감안하면서도 한국전력의 경영개선안 등을 바탕으로 이달 중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 총조사 결과, 도시 지역 가구당 6월 평균 사용량은 1인 가구 230㎾h, 2인 가구 289㎾h, 3인 가구 298㎾h, 4인 가구 307㎾h로 조사됐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을 환산하면 ▲1인 가구 3만2천800원 ▲2인 가구 4만4천880원 ▲3인 가구 4만6천730원 ▲4인 가구 4만8천570원이다.

에너지 업계를 통한 요금 예측(부가세·기반기금 포함)에서는 ㎾h당 7원 인상 시에는 가구당 2천원 안팎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인 가구의 전기요금이 3만4천630원(+1천830원)으로 오르는 것을 비롯해 ▲2인 가구 4만7천180원(+2천300원) ▲3인 가구 4만9천90원(+2천360원) ▲4인 가구 5만1천10원(+2천440원) 등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왔다. 

또 ㎾h당 10원 인상될 경우를 가정하면 가구당 2천원대 중반~3천원대 중반의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됐으며 이럴 경우, ▲1인 가구 3만5천420원(+2천620원) ▲2인 가구 4만8천160원(+3천280원) ▲3인 가구 5만110원(+3천380원) ▲4인 가구 5만2천50원(+3천480원)을 부담하게 된다.

지난 1분기처럼 ㎾h당 13원을 인상할 경우, 추가 부담은 더 늘어난다. 상승 금액은 ▲1인 가구 3만6천200원(+3천400원) ▲2인 가구 4만9천150원(+4천270원) ▲3인 가구 5만1천130원(+4천400원) ▲4인 가구 5만3천100원(+4천530원) 등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이미지투데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시 한전의 자금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해 32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하루 이자만 40억원씩 부담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한전이 자구책을 완성해 오면 당정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