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1회 추경 2492억 증액...서민생활 안정·경기침체 극복 중점

강릉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1회 추경예산안을 당초대비 2492억원을 증액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1회 추경 예산규모는 당초예산 1조4599억원 대비 2492억원 증가한 1조7091억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2261억원 증가한 1조5174억원, 특별회계는 231억원 증가한 1916억원 규모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20억원과 세외수입 4억원, 지방교부세 451억원, 조정교부금 10억원, 국·도비보조금 405억원, 순세계잉여금 830억원, 예탁금 원리금 회수 22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안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고용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또한 민선 8기 공약사업, 역점사업 시행, 시민 불편 해소 등 시급한 현안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으로는 △허브거점단지조성 200억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195억원 △ITS 구축사업 160억원 △기업경영정책자금 이차보전 7억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50억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55억원 △우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7억8000만원 등이다.

이와함께 △사천진리~방동하리 인도교설치공사 14억원 △읍면시도 3호선(오동교~학산교차로) 도로 확포장공사 42억4000만원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35억원 △연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46억6000만원 △강릉 주문진 향호 국가 지방정원 조성 20억원 등이 편성됐다.

강근선 강릉시 기획예산과은 "이번 추경예산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 추진과 함께 실물경제 악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추경예산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제308회 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25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