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눈보라'‥어린이날 '동심' 한가득
[뉴스투데이]
◀ 앵커 ▶
오늘은 어린이날이죠.
광대가 이끄는 동심의 세계, 또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공연들이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빨간 코와 삐죽삐죽한 머리, 포대자루 옷의 광대들.
객석으로 뛰어들어 눈을 뿌려대고 관객을 들어 올립니다.
두둥실 머리 위로 떠오르는 알록달록 거대한 공, 온 객석을 뒤덮는 거미줄에 한바탕 신나게 놀다보면 어느새 모두가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눈보라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스노우쇼>가 8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와 함께 세계 최고의 광대로 손꼽히는 슬라바 폴루닌의 대표작입니다.
'어릴 때만 느낄 수 있는 알록달록한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쇼는 대사 하나 없이 20여 년 동안 1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슬라바 폴루닌] "해마다 우리는 다시 함께 설원의 행복한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뒤틀린, 작은 마을.
이곳에 등장한 소녀는 소소한 소동을 일으키며 친구들을 다른 세계로 이끕니다.
"야, 어른들 술 왜 마시는 줄 아냐? <왜?> 어른 되면 즐거움을 까먹거든. 약처럼 먹는 거야. 어른들 불쌍하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완벽한 기준을 따르기보다 나다움을 찾아나서는 아이들의 이야기, 연극 <영지>입니다.
"야, 똑바로 달리라니까. <선생님, 저는 이게 똑바로예요.>"
무엇하나 비슷한 게 없는 세 명의 초등학생들.
의리로 똘똘 뭉친 세 친구는 순수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학교 폭력에 맞섭니다.
"아까 봤잖아 나한테서 돈 뺏어간 중학생들. <갈구가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너한테 협박하면서 돈 가져오라고 그러는 거구나.>"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는 학업 스트레스, 학교 폭력, 친구 사귀기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아이들의 고민을 유쾌한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우리는 삼총사 정의를 지키는 무적의 삼총사."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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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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