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몸에 방화‥"스마트워치 소용 없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60대 남성이 전 아내의 몸에 불을 지르고 옥상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미 지난달, 폭행혐의로 접근금지 조치까지 받은 상태였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익산 남중동의 4층 다가구 주택 CCTV,
한 남성이 중앙현관 앞에 서서 익숙한 듯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갑니다.
잠시 1층에서 서성이던 60대 남성은 손가방을 들고 4층으로 올라갑니다.
전 부인인 40대 여성의 집을 찾아가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 "나가서 봤더니 환자 한 명은 옥상에서 떨어져 있고, 한 명은 경찰관 분이 소화기로 불을 꺼 갖고‥"
40대 여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남성은 주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가정 폭력으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부인을 찾아가 물건을 부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입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 "그때 가정폭력이 있었는데‥ 지금 사건이 거의 마무리 다 돼서 이제 송치 직전이었어요."
여성이 스마트워치를 눌러 신고를 한 지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지만, 피의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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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079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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