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김민재는 넘을 수 없는 벽'…시즌 평점 8.5점

2023. 5. 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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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유럽 5대리그 입성 첫 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이날 무승부로 25승5무3패(승점 80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2위 라치오(승점 64점)와의 격차를 승점 16점 차로 벌렸다. 나폴리는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이탈리아 매체 비르힐리오는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김민재는 회의론과 함께 나폴리에 합류했지만 나폴리에서의 첫 경기에서부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쿨리발리를 한 달 만에 잊게 만들었다'며 '엄청나게 높아 보였던 5000만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은 이제 위험해 보인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서둘러 가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에게 시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평균적인 활약을 평점 6점으로 책정하는 이탈리아 매체의 평점에서 김민재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에 이어 팀에서 3번째로 높은 시즌 평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33경기 중 32경기에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33경기에서 23골만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을 조기 확정한 우디네세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AC밀란의 레전드이자 세리에A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한 수비수였던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를 통해 "만약 동료가 실수한다면 그의 뒤에는 김민재가 있다. 엄청난 속도와 예측력이 있고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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