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악의 경제, ‘윤석열팀’ 1년 성적표”…민생경제 ‘선공’

2023. 5.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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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경제팀이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그는 또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이 연초에 추경 등 대책을 제시했지만, 전 정권 부정하기 강박에 빠져있는 정부·여당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에 불과했다"며 "대전환 복합위기 시대에 긴 안목과 철학으로 선진국 위상에 걸맞은 경제정책을 낼 수 있기를 윤석열 경제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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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경제…편중외교로 경제 타격, 바로잡아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경제팀이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취임 1년을 맞은 윤 대통령을 향해 ‘경제 무능’을 지적하는 동시에, 야당으로서 민생 경제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부각해 1년여를 앞둔 총선에서 기세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제정책 기조로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정부여당과 차별화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최근 원내지도부에 ‘경제 대변인’으로 증권사 대표 출신 홍성국 의원을 선임하는 등 민생 경제 관련 메시지 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년 간의 윤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방안이 없다. 사회적 약자의 삶을 돕지 못했다”며 “특히 재정 건전성을 말하며 감세 정책을 추진해서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모순적 정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재정건전성을 말하면서 감세 정책을 추진해서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모순적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줄였고 청년고용장려금도 줄였다. 교육과 복지투자를 줄였다. 이렇게 하면서 어떻게 국민 삶을 보호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을 넓혀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포용적 성장”이라며 “국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기조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교는 경제다. 균형 외교를 되살려야 할 이유”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편중 외교로 우리 경제가 받는 타격은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홍성국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년간 윤석열 경제팀의 행보는 무책임, 무대책 그 자체였습니다. 그에 따른 경제성적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봐도 역대 최악의 수준일 것”이라면서 “주요국들이 증세에 기반한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했으나, 윤석열 경제팀은 철 지난 신자유주의를 내세우며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만 보였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경제정책이 급선회, 급발진한 것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복원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수없이 ‘자유’를 외쳤으나,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을 앞세운 금융지주사 인사개입, 가격규제 등 시장개입행위로 금융시장을 위축시켰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이 연초에 추경 등 대책을 제시했지만, 전 정권 부정하기 강박에 빠져있는 정부·여당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에 불과했다”며 “대전환 복합위기 시대에 긴 안목과 철학으로 선진국 위상에 걸맞은 경제정책을 낼 수 있기를 윤석열 경제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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