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상승 반전...3∼4월 서울 아파트 64%가 '상승 거래'
[앵커]
고금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집값이 상승 반전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3∼4월에 팔린 아파트 10채 가운데 6채 이상이 직전 두 달에 비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이라 불리는 4천4백여 가구 규모 대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해 전용면적 76㎡가 17억 원대까지 폭락했지만 최근에는 20억 원대를 회복해 21억 원까지 거래됐습니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저가에 비해 3억 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좋은 층에 수리까지 한 경우 호가는 23억 원까지도 부릅니다.
[서울 대치동 부동산 중개업소 : 지금은 21억에서 22억 정도는 기본적으로는 주셔야 되세요. 그리고 실제 좀 자유롭게 사시겠다 그러면 이제 23억 이제 넘어가시는 거고요. 최근에는 (거래가) 조금 주춤해요. 왜 그러냐면 최저가가 다 빠졌기 때문에 주춤하거든요.]
이처럼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는 2주 연속 서초구는 3주 연속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시도 하락 폭을 줄이며 거의 보합권에 이르렀습니다.
반도체 특수를 누리는 용인시 처인구와 화성, 오산, 평택 등 근처 도시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거 여건이 우수한 수원 영통도 완연한 상승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4월에 팔린 전국 아파트 절반 이상의 주택형별 평균 실거래가격이 직전 두 달에 비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은 조사 대상의 64.6%가 직전 두 달보다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상황이 크게 반전된 셈입니다.
세종시는 77.5%가 서울은 64%가 경기와 인천도 60% 이상이 직전 두 달 평균가보다 높아졌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시중은행 금리가 먼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공시 가격이 내리면서 보유세 부담이 감소해서 시중에 급매물이 상당수 소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일부 매매 호가가 오르면서 실거래가 상승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대세 상승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입지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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