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브랜드에 활력을 더하는 대형 SUV – 지프 그랜드 체로키 & 폭스바겐 투아렉

2023. 5. 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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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 폭스바겐 투아렉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의 존재는 무척이나 크다. 실제 각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대형 SUV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프 브랜드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를 출시했다. 이전에 출시됐던 3열의 그랜드 체로키 L보다 작지만 충분히 큰 체격, 다채로운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이는 폭스바겐 역시 마찬가지다. 폭스바겐 역시 최근 대형 SUV 모델이자 브랜드 SUV 라인업을 이끄는 존재인 신형 투아렉을 출시했다. 이미 이전에도 출시했었지만 잠시 끊긴 흐름을 다시 잇는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충분히 거대한 그랜드 체로키와 투아렉

지프 브랜드에는 사실 그랜드 체로키 L이라는 더욱 거대한 존재가 있고, 폭스바겐 역시 더욱 거대한 아틀라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랜드 체로키와 투아렉은 남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한 체격을 갖췄다.

먼저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 4,900mm(그랜드 체로키 4xe 서밋 리저브 4,910mm)의 전장과 각각 1,980mm와 1,79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더불어 2,965mm의 휠베이스를 갖춰 대형 SUV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여유’를 확보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디자인에 있어서는 그랜드 체로키 L과 유사하면서도 조금 더 작은 차체를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특히 지프 고유의 세븐 슬롯 그릴, 그리고 와이드한 헤드라이트 구조 및 대담한 바디킷 등은 ‘지프의 고급스러운 SUV’ 라인업을 장식하기 충분하다.

특히 측면의 모습이 독특하다. 1960~1970년대의 ‘하드 톱 쿠페’를 닮은 루프가 돋보인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전체적인 구성에서는 그랜드 체로키 L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가로의 가니시를 통해 보다 견고하고 탄탄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폭스바겐 투아렉

투아렉 역시 마찬가지다. 4,880mm의 전장과 각각 1,985mm와 1,70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대형 SUV, 그리고 폭스바겐의 MLB 에보 플랫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참고로 휠베이스, 공차중량 역시 2,899mm와 2,271kg에 이른다.

디자인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인 만큼 폭스바겐 투아렉은 말 그대로 폭스바겐 고유의 감성을 강조한다. 직선적인 연출의 프론트 그릴은 물론이고 큼직한 헤드라이트가 대형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폭스바겐 투아렉

측면은 깔끔하고 명료하여 세련된 감성이 돋보인다. 후면에는 날렵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깔끔한 차체 실루엣을 통해 차량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큼직한 엠블럼, 그리고 깔끔한 레터링이 만족감을 더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보다 고급스러운 그랜드 체로키의 공간

그랜드 체로키는 이전의 차량들과 다른 ‘화려함’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전의 그랜드 체로키의 공간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과시한다. 특히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감각의 연출이 더욱 돋보인다.

차체를 가로 지르는 긴 대시보드를 적용하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이를 이어 받는 큼직한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을 적용해 공간 가치를 한껏 높인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감성을 선사하는 여러 소재들의 적용도 돋보인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10.25인치 프레임리스 다기능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적용 역시 공간 가치를 높인다. 특히 우수한 그래픽 요소는 물론이고, 여러 시각적인 연출 등이 ‘감각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1열과 2열 공간은 물론이고 탑승자들을 위한 수납 공간 및 컵홀더 등의 여유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적재 공간 역시 여유롭게 마련되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시선을 끄는 투아렉

투아렉의 실내 공간 역시 고급스러운 모습이지만 더욱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대시보드는 단순히 레이아웃의 만족감은 물론이고 소재와 소재를 활용하고, 연출에 있어서도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기존의 폭스바겐 차량 대비 더욱 고급스럽고 화려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와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은 다양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이고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는 물론 기능 및 인터페이스의 구성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대형 SUV인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1열 공간은 물론이고 2열 공간 모두 체격이 큰 성인이 앉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적재 공간도 충분하며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여유를 강조할 수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두 개의 선택지, 그리고 하나의 투아렉

그랜드 체로키는 국내 시장에 가솔린 및 PHEV 등으로 구성된 두 개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투아렉의 경우에는 단일 파워트레인을 통해 ‘디젤 파워트레인’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먼저 그랜드 체로키는 286마력과 35.1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가솔린 엔진을 전진 배치하고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지프의 다채로운 노하우를 담은 쿼드라-트랙 2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노면 및 주행 환경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여기에 PHEV 사양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선사한다. 4xe 사양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구현되는 37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전동화 주행의 여유를 더하는 모습이다.

다만 15.03kWh에 이르는 배터리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전동화 주행’의 비중이나 그로 인한 효율성 개선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투아렉은 보닛 아래에 286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내는 V6 3.0L TDI 엔진을 탑재했고, 8단 자동 변속기와 사륜구동을 조합해 보다 견실하면서도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다채로운 노면,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 및 차량의 활용성을 더했을 뿐 아니라 디젤 엔진 특유의 우수한 효율성을 겸비하게 됐다. 실제 공인 연비는 10.8km/L(복합 기준, 도심 9.6km/L 고속 12.8km/L)으로 디젤 SUV 특유의 우수한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기대감이 담긴 가격표, 그리고 견실한 투아렉

프리미엄 가솔린 SUV 및 전동화 SUV로 시장에 경쟁력을 더하는 그랜드 체로키는 판매 가격의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실제 V6 엔진을 탑재한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사양이 8,550만원, 오버랜드 사양이 9,35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는 1억 320만원, 더욱 풍성한 구성과 사양을 자랑하는 써밋 리저브가 1억 2,120만원에 이르는 만큼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한편 투아렉은 V6 3.0L TDI 엔진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그리고 R-라인으로 구성되어 각각 8,802만원, 9,782만원 그리고 1억 284만원 등으로 책정됐다.(개별소비세 3.5% 적용, 부가세 포함)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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