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챙긴 제네시스, 다음은 '젊음'…쿠페형 SUV에 오픈카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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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의 고수익 선봉장인 제네시스가 젊은 감성을 더하게 될까.
고급스러움은 챙겼지만, 중후한 이미지가 단점이던 제네시스가 최근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오픈카 등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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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굳혔지만 '중후함' 단점…"젊은층 공략 위해 라인업 확장"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고수익 선봉장인 제네시스가 젊은 감성을 더하게 될까. 고급스러움은 챙겼지만, 중후한 이미지가 단점이던 제네시스가 최근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오픈카 등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준대형 SUV GV8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쿠페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쿠페형 SUV는 전고가 높은 SUV에 2인승 모델인 쿠페 라인을 집어넣어, 차 후면 높이를 급격히 내린 모델이다. 크고 투박한 이미지의 SUV에서 스포티한 이미지로 바꾸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챙긴다. 이 때문에 비교적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기도 하다. BMW의 X6가 '원조 쿠페형 SUV'로 평가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GV80 쿠페형 모델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뒤만 좀 깎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했는데, 정말 예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GV80 쿠페형 모델은 울산2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현재 남양연구소에서 시험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GV80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9~10월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쿠페형 SUV외에도 첫 컨버터블(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량) 모델을 준비 중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콘셉트 모델 '엑스 컨버터블'을 첫 공개한 후 지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전시했다.
컨버터블은 그야말로 '감성'으로 타는 차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제작 비용은 크지만, 수요는 많지 않아 제조사 입장에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성비가 떨어지는 차종이다. 럭셔리카 브랜드에서 기술력을 보여주는 용도로 출시하고 있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두줄의 헤드램프가 V자 모양을 그린 방패처럼 위치했고, 완만한 곡선의 '파라볼릭 라인'을 보여준다. 엑스 컨버터블은 이탈리아 '카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올해의 콘셉트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현지 자동차 전문지에 따르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는 올해 초 미국 내 제네시스 딜러들과 연례 회의에서 양산 계획을 밝혔다. 엑스 컨버터블이 양산된다면, 첫 국산 컨버터블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3조59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37조778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86.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UV와 제네시스 같은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가 영업이익률을 견인했다.
2015년 브랜드로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이제는 현대차의 수익구조를 개선시켜주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 상황이다. 다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중후한 느낌을 먼저 굳혔고 젊은 소비자들로서는 부담을 갖게 됐다. G70이나 GV60등 보다 작은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이런 브랜드 이미지가 일정 작용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타이틀로 성공했고, 미국에서도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됐다"며 "성공한 비즈니스맨들의 차로 인식돼 젊은 층이 타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런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픈카나 쿠페형 SUV 등으로 그런 이미지를 덜어내는 전략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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