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닷길 상황…밤사이 피해는?
[앵커]
제주에는 오늘 새벽까지 한라산에 5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서귀포의 경우 하루 강수량이 5월 기록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는 강한 바람까지 불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며 만 명 넘는 관광객의 발이 묶였는데요.
제주국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 현재 제주공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은 항공편을 구하기 위한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사 카운터에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지 확인하는 승객들로 점차 붐비고 있습니다.
어제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조금씩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본적인 운항이 재개될 전망인데요.
김포공항의 이착륙 허가 시간이 연장되면 항공사들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결항이 계속되고 제주에 온 수학여행단까지 몰리며 혼잡이 해소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소형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고, 대형 여객선도 일부 운항을 못 했는데요.
오늘은 날씨 상황에 따라 운항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공항과 항만의 운항정보를 미리 확인한 뒤 이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곳곳에 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아직도 호우경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밤사이 침수 등 비 피해는 접수된 게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여전히 한라산에는 그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500mm 넘는 비가 내리며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한 폭우에 농경지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도 잠기며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고립됐다 구조되는가 하면 신호등 고장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지고, 주택 판넬이 파손되는 등 어제 하루만 20여 건의 피해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엔 500㎜ 넘는 비가 쏟아졌고, 서귀포에도 340㎜ 이상 비가 내리며 관측 이래 5월에 가장 많이 내린 비로 기록됐는데요.
기상청은 제주엔 오늘 밤부터 주말인 내일까지 산지에 300mm 이상, 해안 지역에도 50~150mm 이상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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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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