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사세요" 편의점마다 다른 '가정의 달' 프로모션

순금 제품 인기…사전 주문받아 배송하는 형태로 판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꽃, 순금, 한우, 명품 지갑, 아이패드까지…안 파는 게 없어요."

꽃집, 금은방, 백화점,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 가지 않고도 근처 편의점에서 관 제품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언제든 쉽게 방문 가능한 편의점이 평소에는 구매할 수 없던 제품들을 사전 예약 형태로 판매하면서다.

세븐일레븐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을 위한 캐릭터 상품과 건강식품, 한우 선물세트, 와인 등 50여 가지의 상품을 주문 예약으로 판매한다. [사진=세븐일레븐]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이해 편의점들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어린이 완구 상품 20여 종을 선보였다. 아기상어 미니카, 포켓몬 페이스 피규어, 피카츄 자동 버블건, 짱구 미니카, 에스더 버니 랜덤 키링 등이다. 어버이날을 겨냥한 제품으로는 카네이션 조화·생화, 홍삼, 안마의자 등을 판매한다.

순금을 판매하는 편의점도 늘고 있다. GS25는 카네이션 골드바 2종을 주문 제작으로 판매한다. 가까운 GS25에서 사전 주문 후 결제를 완료하면 7일 내외에 배송되는 방식이다. 골드바 위스키 미니어처 패키지도 함께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금 카네이션 배지와, 토끼 골드바 등 순금 제품 2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판매가는 시세에 따라 책정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을 위한 캐릭터 상품과 건강식품, 한우 선물세트, 와인 등 50여 가지의 상품을 주문 예약으로 판매한다. 편의점에선 만나보기 어려웠던 아이패드와 구찌 지갑 등도 준비했다.

이마트24도 이달 말일까지 순금 카네이션 배지와 골드바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24는 한국금거래소 직전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순금 상품들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설 명절 선물세트로 판매한 토끼골드바는 약 1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설에는 호랑이 골드바가 2억1천억원어치 판매됐다. 또한, 외제차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100만원대의 가전제품까지 판매되며 특별한 시기에 편의점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구입하는 선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안마의자와 어깨, 손 마사지기 등 다양한 안마기도 준비했다. 과일 선물세트와 꽃·과일 바구니 등 총 60종의 카탈로그 상품을 엄선해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카탈로그 형태로 사전 예약 판매를 하면 제품을 공간에 구비해두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 상품군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