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재정자립도, 강남구·성남시 제치고 전국 시군구 1위로

김경태 2023. 5. 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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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60%대를 지키며 전국 2위 수준을 유지했다.

도내 시군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여전한 가운데 화성시의 경우 성남시를 제치고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였다.

화성시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성남시, 강남구에 이어 세 번째로 재정자립도가 높았으나 올해는 61.1%로 도내 최고는 물론 '부자 지자체'로 알려진 강남구(60.4%)와 성남시(59.6%)를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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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수 감소에 경기 전체는 60.5%로 1.1%p↓…도 본청 3.8%p↓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올해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60%대를 지키며 전국 2위 수준을 유지했다.

도내 시군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여전한 가운데 화성시의 경우 성남시를 제치고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였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5일 경기도가 공개한 2023년 도내 지자체 예산 현황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경기 지자체(도 본청+시군) 재정자립도는 60.5%로 지난해(61.6%)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45.0%)보다 15.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시도 중 서울(시 본청+구청) 75.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시군을 제외한 도 본청의 경우 51.9%로 지난해(55.7%)보다 3.8%포인트 낮아졌으며, 시도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 세종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재정자립도 소폭 하락은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취득세(도), 재산세(시군) 등 부동산 관련 지방세수 감소의 영향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도내 시군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화성시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화성시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성남시, 강남구에 이어 세 번째로 재정자립도가 높았으나 올해는 61.1%로 도내 최고는 물론 '부자 지자체'로 알려진 강남구(60.4%)와 성남시(59.6%)를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앞서 화성시는 작년 말 기준 인구 규모에서도 성남시를 제치고 도내 4위로 올라선 바 있다.

화성시의 도약은 고소득자, 기업, 부동산과 관련된 지방소득세 및 재산세 등 지방세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최하위 동두천시는 13.9%로, 화성시와 47.2%포인트의 편차를 보였다.

다만 도 본청을 제외한 도내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38.8%로, 지난해(37.4%)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아울러 경기도 지자체의 재정자주도는 69.1%로, 지난해(70.7%)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시도 평균(69.0%)과 비슷했는데, 서울(77.2%), 강원(72.8%), 경북(70.7%), 제주(70.1%)에 이어 5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전국 시군구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과천시(74.1%)의 재정자주도가 가장 높았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전체 재원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지자체 자주재원의 비율((지방세+세외수입) / 예산규모 X 100)을 나타낸다. 2014년부터 세외수입 금액 중 잉여금, 이월금, 예탁·예수금을 제외해 산출한다.

재정자주도는 지자체 전체 세입 중 지자체가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주재원의 비중((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자주재원<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 일반회계 예산규모 X 100)을 뜻한다.

재정자립도가 지자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라면, 재정자주도는 일반회계 세입 중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아 지자체가 재량대로 쓸 수 있는 일반재원 비중을 의미한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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