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태영호 사건, 의원들 '공천 불안감' 반영…太, 안 들은 말 하겠나"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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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발칵 뒤집어 놓은 태영호 의원 '녹취록' 파문에 대해 "현역 의원들의 공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녹취록 파문에 대해 "'과연 내년에 내가 공천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냐'라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불안한 심정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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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정치후원금 의혹에 대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발칵 뒤집어 놓은 태영호 의원 '녹취록' 파문에 대해 "현역 의원들의 공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녹취록 파문에 대해 "'과연 내년에 내가 공천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냐'라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불안한 심정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한테 들은 얘기를 보좌관한테 얘기하고, 보좌관이 그 녹취록을 밖으로 내놓는 바람에 이 문제가 불거졌다"며 "양쪽(태영호, 이진복)이 다 '아니다'고 부정을 하고 있기에 어떻게 결말이 지어질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태영호 위원이 듣지도 않은 것을 자기 스스로 말을 만들어서 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진복 수석으로부터 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태영호 위원도 최고위원에 출마를 했던 건 최고위원이 됨으로 인해 내년 공천이 보장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으로 보인다"며 이번 태영호 녹취록도 '공천'이라는 단어만 없었다면 이렇게 커질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태 의원이 그처럼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기에 대통령실도 당 지도부도, 다른 의원들 반응도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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