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위 오돌도톨한 송곳 자국의 예술…최명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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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조선스페이스는 오는 6월2일까지 최명영 작가(82)의 개인전 '최명영 Works on Paper 1976 - 2022'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6년부터 2022년까지 종이를 지지체로 사용한 작품 70여점이 선보인다.
종이 작업만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으로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색다른 측면을 살펴본다.
단색화 1세대 작가 중 한 명으로 1970년대 중후반부터 '평면조건'이라는 하나의 명제 하에 형태나 방식에 여러 실험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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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트조선스페이스는 오는 6월2일까지 최명영 작가(82)의 개인전 '최명영 Works on Paper 1976 - 2022'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6년부터 2022년까지 종이를 지지체로 사용한 작품 70여점이 선보인다. 종이 작업만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으로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색다른 측면을 살펴본다.
최명영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주요 역할을 한 미술단체인 오리진(Origin)과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의 창립 멤버이다. 단색화 1세대 작가 중 한 명으로 1970년대 중후반부터 '평면조건'이라는 하나의 명제 하에 형태나 방식에 여러 실험을 거듭했다.
종이 작업의 출발점이자 대표 연작인 '평면조건'의 근간이 되는 1970년대 출품작은 한지에 먹을 칠하고 먹이 배어 나온 종이의 뒷면을 송곳으로 찔러 제작됐다.
평면 위의 무수히 많은 오돌도톨한 송곳 자국들은 수행적, 반복적 예술 철학 세계를 함축한다. 방안지 작업에서 바탕을 소멸시키며 끊임없이 찍어나간 지문의 흔적들은 곧 작가의 삶의 흔적이기도 하다.
방안지라는 규격의 공간 위에 남겨진 지문들은 얼핏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매일의 호흡과 감정이 다르듯이 각기 다른 미세한 변주를 보인다.
이렇듯 이번 전시에 출품된 일기와도 같은 드로잉은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최명영의 작업 세계가 진솔하고 자연스럽게 담겨있다는 평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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