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M] 건물 관통해 어린이 통학로 만든 건물주.. "생명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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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 원 상당의 임대 수익을 포기하고 자신의 건물에 통학로를 만들어 11년째 운영 중인 건물주가 "손해를 보더라도 생명이 우선이다"고 말했습니다.
전주 인후동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지연 씨는 최근 전주MBC 라디오 전파사수에 출연해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후회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 생각없이 통학로를 지나서 다녔는데 누군가가 내준 길로 안전하게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는 댓글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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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 원 상당의 임대 수익을 포기하고 자신의 건물에 통학로를 만들어 11년째 운영 중인 건물주가 "손해를 보더라도 생명이 우선이다"고 말했습니다.
전주 인후동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지연 씨는 최근 전주MBC 라디오 전파사수에 출연해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후회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 생각없이 통학로를 지나서 다녔는데 누군가가 내준 길로 안전하게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는 댓글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큰 파장이 있으리라 생각 못했다"며 "내가 사는 주위가 행복하고 안전하면 살기 좋은 동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통학로를 만든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가가 나눠져 있어 이런 사연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감사하다고 찾아와 과일도 사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당국)이 안전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조치를 취한다"며 "어른들이 여러방면으로 아이들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 부부의 오랜 선행은 최근에야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 씨 부부는 지난 2012년 아파트 단지와 인후초등학교 사이에 건물을 지으면서, 건물 한 가운데를 뚫어 통로를 냈습니다.
초등학교를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통학로였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건물이 지어졌다면, 학생들은 차가 다니는 이면도로를 따라 빙 둘러서 학교와 집을 오가야 했습니다.
김 씨 부부는 통로 앞뒤에 '인후초등학교 가는 길'과 '아파트 가는 길'이라고 적힌 푯말도 직접 만들어 붙였습니다.
통학로를 마련해준 대신 부부는 월 100만 원 수준의 임대수익을 포기했습니다.
통행로 바닥면적은 30평 규모로, 비슷한 면적의 인후동 상가 매물들의 월세는 80~120만 원 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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