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 여전…실거래 완만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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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 낙폭이 줄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구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용산구도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0.03%)‧서초구(0.02%)는 주요단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 지속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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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부동산원이 5월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내리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을 좁혔다.
강북 14개구는 0.06% 내렸다. 도봉구(-0.19%), 광진구(-0.13%), 성북구(-0.11%) 위주로 하락했다. 노원구(0.02%)도 상승세가 지속됐고, 용산구는 8월2주(0.00%)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합 전환했다.
강남 11개 구는 0.05% 하락했다. 강서구(-0.17%), 구로구(-0.15%), 금천구(-0.12%) 등이 내렸다. 강남(0.03%)‧서초구(0.02%)는 주요단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00%→0.00%)는 보합세였다.
부동산원은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 지속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도 2기 신도시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같은 기간 -0.03%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미추홀구(-0.14%), 부평구(-0.08%)는 하락했으나 검단 신도시가 있는 서구(0.08%)와 송도 신도시를 품은 연수구(0.02%) 등은 상승했다.
경기도 -0.12%에서 -0.09%로 하락폭이 줄었다. 양주시(-0.45%), 수원 권선구(-0.32%), 용인 기흥구(-0.29%)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발 기대감이 높은 용인 처인구(0.28%)를 비롯해 위례 신도시가 포함된 성남시 수정구(0.12%), 미사강변도시를 품은 하남시(0.04%), 광교 신도시가 있는 용인시 수지구(0.02%) 등이 상승했다.
하남시 감이동 더샵포웰시티 전용면적 99.43㎡는 지난달 26일 직전 거래 대비 1억8000만원 오른 12억원에 거래됐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클라시엘 전용 84.91㎡도 1억500만원 오른 9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방(-0.13%→-0.11%) 모두 하락폭을 좁혔다. 세종(0.23%)은 상승, 대구(-0.25%), 제주(-0.16%), 울산(-0.16%), 부산(-0.14%), 전북(-0.13%), 광주(-0.13%), 경남(-0.10%), 전남(-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내리며 지난주(-0.18%)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0.13%에서 -0.11%로 낙폭이 축소헀다. 강북 14개 구는 -0.13%, 강남 11개 구는 -0.09%로 나타났다. 송파구(0.04%)는 잠실, 신천, 가락동 주요 단지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며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단지 중심으로 매물가격 소폭 상승중인 반면 지역별 공급 예정물량 영향 등 추가적인 하락우려가 공존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2%, 0.15% 내리며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0.13% 내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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