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르헤 멘데스를 꿈꾼다, 9년만에 부활한 FIFA에이전트 시험 '56명 합격-합격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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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부활한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 에이전트 제도 시험에서 56명이 새롭게 합격, '한국의 호르헤 멘데스'가 되려는 꿈을 펼치게 됐다.
국내 에이전트 시험 합격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전 세계 전체 합격률을 다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여간 긴 논의 끝에 시험 제도 재도입, 수수료 상한선 도입, 에이전트-선수 계약기간 변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치로 한 새 에이전트 제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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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년만에 부활한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 에이전트 제도 시험에서 56명이 새롭게 합격, '한국의 호르헤 멘데스'가 되려는 꿈을 펼치게 됐다. 멘데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스타로 키운 슈퍼에이전트다.
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월 중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에이전트 시험에 신청자 177명 중 132명이 응시해 약 42.4%에 달하는 56명이 합격했다. 5명 중 2명꼴이다. 온라인으로 60분간 진행된 이번 시험은 사지선다형 객관식 20개 문항으로 출제됐다.
국내 에이전트 시험 합격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전 세계 전체 합격률을 다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전체 3800명이 응시해 52%에 달하는 1962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선 시험문제를 영문으로 출제해 언어적 한계에 부딪혔고, FIFA 규정 외에 윤리 강령 등에 관한 질문이 나와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149명의 응시생 중 단 1명이 합격한 2007년과 비교하면, 합격률은 꽤 높은 편이다. 다만 실제 정식 에이전트 등록 인원은 56명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시험 합격자는 9월30일까지 FIFA에 600달러(약 80만원) 연회비를 납부해야 정식 등록된다. 연회비 납부자에 한해 10월 1일부터 에이전트 공식 활동 자격이 주어진다. 정식 등록된 에이전트들은 K리그 여름 이적시장 이후 시점인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FIFA 에이전트 제도는 2015년 4월 전격 폐지된지 대략 8년만인 올해 부활했다. 시험은 2014년 이후 9년만이다. FIFA는 2015년 당시 전체 계약(이적)의 약 25~30%만이 공인된 에이전트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런 이유로 각 나라 실정에 맞게 자유를 부여하는 '중개인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이면계약, 높은 중개수수료 등 기존 제도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개인 제도'에선 '만 19세 이상 전과가 없고 축구업 종사자가 아닌 인물'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었다. 'FIFA 에이전트 시험을 통과한 자,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의 조건을 둔 FIFA 에이전트 제도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았다. 중개인 숫자와 함께 에이전트 수수료가 급등했다. 세계 에이전트 수수료는 2015년과 2019년 사이에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결국 '중개인 제도'의 실패를 자인했다. 지난 2년여간 긴 논의 끝에 시험 제도 재도입, 수수료 상한선 도입, 에이전트-선수 계약기간 변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치로 한 새 에이전트 제도를 만들었다. 그렇게 에이전트 시험이 9년만에 다시 치러진 것이다. 에이전트(대리인, 중개인)는 선수와 클럽 간의 고용계약, 두 클럽 간에 선수의 이적 계약을 체결할 때 선수 또는 클럽을 대리해 협상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자격증 소지자는 재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자격이 유지된다. 2022년 4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에이전트만 209명이었다. 이번 연도 2차 시험은 9월20일에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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