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강래구 영장 재청구‥수사 변곡점
[뉴스투데이]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에 대해 검찰이 다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1일 강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차례 법원에서 기각된지 13일만입니다.
강 전 감사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9천4백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8천만 원을 직접 조성하는 등, 돈봉투 전달에 핵심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지난 2020년 9월 한국 수자원공사 발전설비 납품청탁과 함께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뒤, 과거 송 전 대표의 보좌진,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의 PC 하드디스크가 교체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법원 심사에서 압수수색을 전후해 강 전 감사와 관련자들이 통화한 정황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돈봉투 전달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두 현역 의원의 출석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의 신병을 확보해, 자금 전달 과정을 뚜렷하게 확인한 뒤 송영길 전 대표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 전 감사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가 다시 한번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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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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