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 최고의 영입…1년 만에 전설이 될 것이라 예상 못했어"

이재상 기자 2023. 5. 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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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세리에A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27)를 데려온 선택이 최고였다는 이탈리아 현지의 평가가 나왔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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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33년 만의 우승 주역
올 시즌 평점 9, 오시멘, 흐비차 이어 최고평점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가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3년 만의 세리에A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27)를 데려온 선택이 최고였다는 이탈리아 현지의 평가가 나왔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80(25승4무3패)이 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4)와의 격차를 16점까지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이 된 것은 지금은 고인이 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시즌, 1989-90시즌 이후 3번째다.

이날 나폴리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품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이전에 안정환(페루지아), 이승우(베로나)가 세리에A에서 뛰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후 현지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선수들의 이번 시즌 평점과 함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평점 9를 받은 김민재를 향해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클럽 레전드인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했다. 하지만 누구도 한국의 국가대표 수비수가 1년 만에 (쿨리발리보다) 더 큰 레전드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를 대신해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입단 한 시즌 만에 주전을 꿰차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3라운드까지 1경기를 제외한 32경기에 나가 나폴리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AFP=뉴스1

이어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수비에서 지배적인 활약을 했다"며 "조지아 선수(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최고의 영입 중 하나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매체는 세리에A 득점 선두(22골)인 오시멘과 흐비차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오시멘에 대해선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는 잠재력을 발휘했다"며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오른발, 왼발. 헤딩 등 모든 방식으로 골을 넣었다.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몇 년 더 그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극찬했다.

입단 첫 해 12골 10도움의 활약을 한 흐비차를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라며 "오시멘이 최고의 득점자라면 그의 영향력을 절대적으로 놀라웠다. 골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스팔레티 감독도 10점 만점을 받았다.

풋볼 이탈리아는 "64세의 사령탑은 마침내 인생의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역사적인 스쿠데토를 가져왔다. 자신 만의 플레이 스타일로 결과를 얻어냈다"고 칭찬했다.

나폴리 우승을 이끈 스팔레티 감독.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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