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라도 불편했으면 하지 말았어야"…박나래, 성희롱 논란 "열심히만 하면 안됐다"('오은영의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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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가 예전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박나래는 이상형에 대해 "집안도, 학벌도, 직업도 안 본다. 얼굴?"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코드라는 게 인생에서 되게 중요한 키워드다. 같은 걸 공유하는 사람이 필요하겠더라. 그런데 코드에 더해 잘생겨야 하니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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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예전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박나래는 4일 오은영 박사의 유튜브 채널 '버킷리스트'에 공개된 '박나래 공개구혼'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박나래는 "결혼 완전 하고 싶다"면서도 "하고 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위장 결혼을 할 수도 없는 거고"라며 MBC '나 혼자 산다'를 언급했다. 이어 "방송 끊기는 건 아니겠죠. 나 어떡해"라고 걱정했다.
이에 오 박사가 "결혼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라고 묻자 박나래는 "그래서 현희 언니가 우리 개그우먼들의 유니콘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현희는 결혼하고 똥별이 낳고 더 승승장구한다.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우선순위가 편안하게 바뀌며 인생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미리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박나래는 이상형에 대해 "집안도, 학벌도, 직업도 안 본다. 얼굴?"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코드라는 게 인생에서 되게 중요한 키워드다. 같은 걸 공유하는 사람이 필요하겠더라. 그런데 코드에 더해 잘생겨야 하니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박나래는 또 "어차피 모든 사람을 웃길 순 없고, 나를 보고 한사람만 웃는다면 그 사람을 위해 개그를 할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개그 철학이었다"며 "열심히만 하면 안되는구나. 내가 좋다고 남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한 사람이라도 불편했으면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지금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그때 그 일로 나래를 응원하는 대중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됐을 것 같다. 사람을 헝겁이라고 보면 구멍이 좀 뚫린 거다. 그걸 스스로 잘 꿰매서 메우고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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