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닫혔던 용산기지‥'어린이 정원' 개방

조희형 2023. 5. 5. 06: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용산 대통령실 앞 미군부대 부지 일부가 임시 개방됐습니다.

◀ 앵커 ▶

120년 만에 개방하면서 '어린이 정원'이라는 이름도 붙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120년 동안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었던 용산로 5가 2-1번지.

20세기 초 일본군 사령부가, 해방 이후엔 미군 기지가 차지했던 곳입니다.

'용산 어린이정원'으로 바뀌어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이곳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번에 개방된 곳은 전체 미군기지의 8분의 1 규모인 30만 제곱미터.

미군 장교와 장군들이 쓰던 집들은 역사관과 도서관, 카페로 개조됐고, 야구장 4개가 있던 곳은 잔디밭이 됐습니다.

대통령실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언덕,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도 조성됐습니다.

[김태율/초등학교 5학년] "(아까 대통령이랑 손잡고 있었잖아. 그때 무슨 이야기했어?) 여기서 야구 잘하면서 여기서 애들이랑 싸우지 말고 잘 야구 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리고 대통령실을 이전한, 취임 당시의 마음을 새기게 된다며 개방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런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기지 반환 이후 환경조사, 토양 정화를 거쳐 정식으로 공원을 조성하기까지는 7년이 넘게 걸릴 수 있어 일부를 먼저 개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방이 되긴 했지만 아직 공원이 아닌 군사시설로 분류돼 약간의 제약도 있습니다.

방문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일부 남아있는 보안시설은 촬영하면 안 됩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0761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