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6호’ 실소유 의혹 조우형 구속영장 기각
[앵커]
'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어제는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우형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 법원은 현 단계에선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회사인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진짜 주인'으로 지목돼 구속 기로에 섰던 조우형 씨.
[조우형 :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맞으세요?) ..."]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영장 기각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이 사건 관련자들 상당수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다양한 쟁점이 존재하는 사건에서 조 씨 역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조 씨는 2015년 서판교 터널 개설 정보 등을 이용해 자금을 끌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장동 일당과 함께 불법 이익 7천 8백억여 원을 챙기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백억여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조우형 : "(서판교터널 개통 정보 미리 아신 것 맞는지) ..."]
조 씨는 대신 다른 사람 명의로 천화동인 6호를 받아, 화천대유 지분 7%와 283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챙겼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또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를 받고 기소 대상에선 빠졌는데, 박영수 전 특검을 통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조우형 씨는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부산저축은행, SK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등 '숨은 공로자'로 불렸지만 검찰의 1차 수사는 대장동 일당이 소유한 천화동인 1호에서 5호까지에 집중돼, 참고인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지난해 7월 2차 수사팀이 꾸려지고서야 조 씨는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지목됐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사무직인 줄 알았는데…” 지게차 몰다 숨진 대기업 직원
- [단독] 라덕연 “투자할테니 CFD 계좌 열어라”…자금 필요 기업 노렸다
- 슬슬 몸 푸는 이정현…“내년 총선 100% 호남 출마”
- [영상] 이재명의 동문서답식 되묻기 화법…적절 논란도
- 김민재, 세리에A 챔피언!…나폴리 33년 만에 우승
- 키이우에 러 드론 공격…시내 중심부서 격추
- [현장K] ‘평택항·영종도’도 기초구조물 붕괴…원인은 ‘설계 부실’?
- 미국 위성자료에 포착된 북한 봄가뭄…“예년보다도 심각”
- IAEA “일 후쿠시마 점검대상에 주요핵종 배제 안해”
- [잇슈 키워드] “길에 떨어진 지갑 줍지 마세요”…‘신종 범죄’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