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33년 만의 스쿠데토 자축, “꿈이 현실이 됐다...이제 챔피언으로 돌아왔다”
나폴리가 우승을 자축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우디네세 칼초(이하 우디네세)와의 2022-20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일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으로 2위 라치오(승점 64점)를 16점 차로 따돌렸다. 5경기 남은 가운데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17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패배 후에도 다시 반등을 일궈내며 분위기를 유지했고 월드컵 휴식기 후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들어 다소 주춤했다.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 8강 무대를 밟았으나 AC밀란에게 발목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리그에서는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거듭되는 무승부로 흔들렸다. 최근 5경기 1승 4무로 초반 강세에 비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 1-1 결과는 천금 같은 무승부가 됐다. 나폴리는 1990년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오르게 됐다. 그토록 바랬던 영광의 순간을 안게 되며 다음 시즌 유니폼에는 방패모양의 ‘스쿠데토’를 달게 됐다.
이에 나폴리는 공식 채널을 통해 “꿈꾸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 나폴리는 이제 이탈리아 챔피언이다”라며 우승 확정을 자축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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