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역사 썼다...한국인 최초 세리에A 우승+리그 베스트급 활약

백현기 기자 2023. 5.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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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나폴리는 살레르니타나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우디네세전으로 우승 확정을 미뤘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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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가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이 되며 5경기를 남기고 2위 라치오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나폴리는 지난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지난 30일 펼쳐진 살레르니타나와의 홈 경기에서 선두 나폴리는 경기 전까지 승점 78점이었고, 2위 라치오는 인터 밀란에 패하며 승점 61점인 상태였다. 나폴리는 잔여 경기가 7경기 남은 시점에서 만약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라치오의 남은 일정과 관계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살레르니타나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우디네세전으로 우승 확정을 미뤘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전에서 승점 1점만 얻는다면,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는 우디네세가 주도했다.전반 13분 산디 로브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고 오른발로 반대편 포스트로 꽂아 넣었다. 우디네세가 기세를 올렸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의 기세에 맥을 추리지 못했고,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 우디네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나폴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을 마르코 실베스트리 골키퍼가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빅터 오시멘이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나폴리가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나폴리는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폴리 원정팬들은 경기장으로 난입해 감격에 겨워 선수들을 부둥켜 안기도 했다.


김민재도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시즌 세리에 A에 처음 입성한 김민재는 모든 우려를 씻어내며 맹활약했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하며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군림했고, 지난 9월에는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나폴리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 A 우승을 거뒀다. 또한 유럽 5대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1)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 이후 세 번째로 우승을 거머쥔 한국 선수가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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