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퓨처스 폭격 군필 유망주 등장, 그런데 포지션이 외야수…어떻게 써야 하나

신원철 기자 2023. 5.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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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퓨처스팀에 공포의 군필 유망주가 등장했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타율 0.480, 출루율 0.581, 장타율 0.800이다.

지난 2월 전역한 뒤 퓨처스팀에 합류해 실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4월 22일 두산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 퓨처스리그 4경기 2홈런을 날린 이재원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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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군필 유망주 이주형 ⓒLG트윈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퓨처스팀에 공포의 군필 유망주가 등장했다. 상무 야구단이나 사회복무요원이 아닌 현역으로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다시 방망이를 잡자마자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타율 0.480, 출루율 0.581, 장타율 0.800이다.

이 무시무시한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이주형. 지난 2월 전역한 뒤 퓨처스팀에 합류해 실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4월 22일 두산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5경기만 보면 15타수 9안타 6할 타율에 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로 정확성에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볼넷 5개를 얻는 동안 삼진 아웃은 단 2번이다. 초단기 스몰샘플이기는 해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숫자들이다. 전역 후 이제 석 달째인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기록만 봐서는 당장이라도 1군에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게임이 아니다. 이주형의 현재 포지션은 외야수. 내야와 외야를 놓고 고민한 끝에 스스로 결정한 포지션이다. 그런데 LG 외야는 당장 포화상태에 있다.

올해 전역한 선수라 급하게 1군에 올리기보다는 장기적인 육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당장은 포지션 중복 문제가 이주형에게 벽이 될 수도 있다.

LG 외야는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가 버티고 있어 외야수로 뽑은 오스틴 딘이 붙박이 1루수가 됐을 정도다. 여기에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 퓨처스리그 4경기 2홈런을 날린 이재원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주형에게 거는 기대치의 크기, 육성 계획을 떠나 당장은 기회를 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이주형의 동향 역시 주시하고 있다. 4일 창원 NC전에 앞서 이주형이 1군에 온다면 '조커'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얘기했다. 대주자, 대타, 대수비로 1군에 적응할 시간을 벌면서 팀에 유동성을 더해줄 수 있는 카드로 본다.

염경엽 감독은 "1군에서 쓴다면 대주자와 대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발이 (신)민재 만큼 빠른지가 관건인데 그만큼 속도가 나온다는 평가가 많다. 내년 캠프 때는 착실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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