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산전수전 겪은 스포츠…美MLB 관중 유치 총력

한휘연 인턴 기자 2023. 5. 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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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주 추방' 조코비치 올해 호주·US오픈 출전
코로나 백신·확진 등으로 어려움 겪었던 스타들
美 프로리그, '피칭 클락' 등 새 정책 도입

[뉴욕=AP/뉴시스] 미국 abc 등 유수의 매체는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가 11일 외국인 항공 여행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 정책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백신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8월 열리는 US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스포츠 스타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종식 선언을 논의중이다. 미국 정부도 오는 11일부로 외국인 항공 여행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폐기하고 입국을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미 정부의 항공 여행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폐기와 함께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2023 US 오픈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현재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로, 라파엘 나달(14위)과 함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한 명실상부 테니스의 스타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로 지난해 관련 규제로 인해 호주오픈, US오픈 등의 대회에 불참했다.

코로나19 '백신 거부'로 어려움을 겪은 스포츠 스타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백신 거부로 호주 정부와 법정 싸움을 벌였다.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입국했던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호주 비자 취소 사태 이후 법정 공방을 벌이다 패소해 본국으로 추방,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됐다. 작년 7월 교체된 호주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해 비자가 다시 발급된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25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에서 출전해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 외에도 팬데믹 기간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스포츠 스타가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카이리 어빙은 백신을 거부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팬데믹 기간 미국 다수 주는 실내 스포츠 행사 참여 인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2021-2022시즌 당시 어빙의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의 연고지 뉴욕도 해당 정책을 준수해 어빙은 홈 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팀 내 확진자가 증가해 출전이 가능한 원정 경기에 일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어빙조차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원정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바쿠/도쿄=AP/뉴시스] 코로나 확진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도 있다. (왼) 코로나19 감염으로 2020년 바레인 샤키르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했던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소속의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 (오) 2020 도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참여한 후 코로나 확진으로 싱글 종목에 출전하지 못했던 미국 빈센트 저우 2023.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 확진으로 '경기 불참'했던 선수들


코로나 확진은 많은 스포츠 스타의 경기 불참 원인이기도 했다.

'전설' 미하엘 슈마허(독일)와 함께 7차례 F1 자동차 경주 챔피언 자리에 오른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은 2020년 시즌 코로나로 한 경기 출장하지 못했다.

직전에 개최된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가 확진돼 16번째 경기인 샤키르 그랑프리에 결장하게 되면서 당시 윌리엄스 소속의 영국인 드라이버 조지 러셀이 해밀턴을 대신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으로 출전했다. 해당 경기는 러셀의 빈자리를 한국계 영국인 잭 에이켄(한국이름 한세용)이 채우게 되며 당시 한국계 최초로 F1 드라이버가 탄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개최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코로나로 일반 대중의 티켓 구매가 제한됐다. 4일 열린 개막식 전까지 대회 출전 선수와 관계자 약 30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 진행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 남자 피겨 선수 빈센트 저우는 지난해 2월 6일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팀 이벤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은메달에 기여했으나 경기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7일에 열린 개인 종목 남자 싱글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개막식 기수가 교체되기도 했다. 미국 봅슬레이 선수 엘라나 메이어스가 베이징 입국 직후(지난해 1월 29일) 확진됐기 때문이다. 메이어스는 2월 9일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돼 14일부터 열린 모노봅에서 은메달, 여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네 차례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애리조나=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농구(NBA) 등은 코로나 이전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2023.05.04.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트 코로나'…미국 프로리그 인기 회복 목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포츠가 최근 활기를 되찾으며 코로나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고자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MLB)는 코로나 전후 관중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 규칙을 도입했다.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투구 시간을 제한한 '피치 클락' 제도와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증가 등이 공식 적용됐다. 경기 시간을 줄여 더 많은 이들이 야구를 편하게 즐기게끔 한다는 목표다.

NBA 노사는 수익 확보를 위해 2023-2024 시즌 '미드시즌 토너먼트' 개최를 합의했다. 정규 리그의 특정 경기를 '별개 대회 예선'으로 지정해 리그 진행에 큰 차질 없이 볼 거리를 추가하겠다는 의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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