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 후기 “일용직 하면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아내는 가방 됐다고 하더라”

양다훈 2023. 5. 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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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1등에 당첨된 이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1등 당첨후 한달이 지났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후기가 당첨인증 사진(위·아래)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내가 1등에 당첨되고 그날 같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며 "크게 바뀐 것은 없고 바로 빚부터 갚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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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로또 1등에 당첨된 이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1등 당첨후 한달이 지났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후기가 당첨인증 사진(위·아래)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내가 1등에 당첨되고 그날 같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며 “크게 바뀐 것은 없고 바로 빚부터 갚았다”고 전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아울러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녀서 중고로 ‘카니발 리무진’을 1대 샀다”며 “결혼하고 월세만 살았는데 새 아파트 하나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는 집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장모님께 빌린 거라 바로 갚아드렸고 처제와 본가에 빌린 돈을 모두 갚아드렸다”며 “일용직일을 하면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이들 앞으로 통장 하나씩 만들어줬다”며 “꿈은 꾸지 않았고 자동으로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한달 동안 밥을 열댓번 사주었고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두었다”며 “아내에게 가방을 하나 사주려고 했더니 됐다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된다면 기부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당첨금을 받으러 농협 본점에 방문했던 당시에 대해선 “ 수령하고 기차 타고 내려오는데 눈물이 많이 나더라”며 “지금도 꿈만 같고 새벽에 일을 나간다고 운전하고 가다가도 웃음이 나온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많은 분에게 좋은 기운과 행운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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