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낙폭 컸던 수도권 2기신도시 집값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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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던 지역들이 먼저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서울 외곽 중저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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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이 일주일 전보다 0.09% 하락해 전주(-0.1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9%→-0.07%), 서울(-0.07%→-0.05%), 5대광역시(-0.18%→-0.15%), 8개도(-0.10%→-0.09%)에서 낙폭이 축소됐고, 세종(0.27%→0.2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강남(0.02%→0.03%), 서초구(0.03%→0.02%)가 주요단지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원구(0.04%→0.02%)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구축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오름세가 유지됐다. 동작(0.00%→0.00%), 용산(-0.03%→0.00%)은 보합세였다. 전주 상승했던 송파(0.04%→-0.01%)는 소폭 하락했고, 보합세였던 강동(0.00%→-0.01%)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외곽 중저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도봉구(0.29%→-0.19%)는 창·쌍문동 대단지, 강서구(-0.19%→-0.17%)는 등촌·염창동, 구로구(-0.21%→-0.15%)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2기 신도시가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0.03%→-0.01%)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10%→0.08%),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03%→0.02%)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며 약보합세를 띠었다.
경기(-0.12%→-0.09%)도 하락세가 둔화됐다. 위례신도시를 품은 성남 수정구(0.05%→0.12%), 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하남시(-0.04%→0.04%),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0.05%→0.02%),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0.01%→0.05%)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도 급매물이 세입자를 찾으면서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소폭 상승 중이다. 다만 공급예정물량이 많은 지역은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송파구(0.03%→0.04%)는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초(-0.28%→-0.24%)는 잠원·방배동에서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도봉구(-0.36%→-0.22%)는 방학·창동 구축, 노원구(-0.23%→-0.20%)는 상계·하계동 중소형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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