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린이들 '다케시마' 퍼즐삼매경…민주-日 자민 내달 충돌하나
일본 국립 전시관이 '거대 영토 퍼즐'을 앞세워 독도 등에 대한 '영토 주권 회복' 의지를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일본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은 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토주권전시관 키즈 코너에는 거대 영토 퍼즐이 있어! 놀러 와!!"라는 글을 올리며 일본 자민당의 '영유권 여론전'에 가담했다.
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과 함께 독도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2018년 설치한 시설이다. 영토주권전시관은 면적을 기존 대비 7배 확장한 이후인 2021년 '영토 주권 회복'을 염원하는 일본인 가족의 모습을 담은 단편 영상물도 유튜브에 띄웠다. 일본인 엄마가 "일본인데도 갈 수 없는 장소가 있어. 어째서 그런거야"라고 묻는 일본인 아들의 말을 듣고 영토주권전시관을 둘러본 뒤 "너희 시대엔 꼭 갈수 있게 돼 있을거야"라고 장담하는 영상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자민당이 참가자를 모집해 6월17일 중의원 2명 참의원 1명이 함께 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견학 투어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헌법상 자위대 명기 등 일본 헌법 개정과 영토 주권 문제를 일반인들에게 알릴 목적이다.
전용기 의원이 2일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자 일본 외무성은 "상륙이 강행됐다"며 우리 측에 항의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는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측의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영토주권전시관에 대해선 "2018년 개관한 이래 즉각적인 폐쇄를 누차 촉구해 왔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역대 국회의원들의 독도행을 비판하며 "독도를 이슈화시키는 것은 일본 극우한테 놀아나는 것"이라며 "일본 극우 의원 중에 독도 가겠다고 김포공항 들어온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4월엔 우리 해군이 미국 일본과 함께 이례적으로 북위 30도36분까지 남하해 대잠전 훈련을 벌였다. 우리 군은 "북한의 수중 위협 대응"이라는 훈련 목적을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지원"이라고 밝혀 대(對) 중국 견제 성격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훈련구역은 대만과 400해리(740.8km), 센카쿠 열도로부터 300해리(555km) 안쪽이다. 훈련에 참가한 미 핵 추진 항공모함의 동선이 훈련구역 결정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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