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상대 만루포'… 한화 채은성, 잠실을 지배하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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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두산 베어스 우완 김유성을 상대로 결정적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채은성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채은성은 올 시즌 타율 0.305 OPS(장타율+출루율) 0.859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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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두산 베어스 우완 김유성을 상대로 결정적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채은성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도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뒀다.
1회초 채은성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딜런 파일의 커브를 노려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채은성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한 점 차 살얼음판의 무사 만루 승부에서 채은성은 김유성의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이 한방으로 한화는 7-2까지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로써 채은성은 올 시즌 타율 0.305 OPS(장타율+출루율) 0.859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KBO리그 전체 타점 단독 2위, 홈런 공동 2위를 찍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LG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했던 채은성은 지난해 11월 6년 최대 90억원 계약을 맺고 한화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 엄청난 맹타를 휘두르며 KBO리그 대부분의 기록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32(38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이 기간 팀도 6연패 포함 2승 8패에 머무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3일,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했으나 채은성은 이날도 무안타에 그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4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부진으로 빠지면서 중심 타선이 헐거워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최근 침묵했던 채은성이 이날 만루홈런으로 잠실을 완벽히 지배했다. 일시적 침체를 겪은 90억 타자가 다시 기지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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