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서 여주 근현대사 본다”…여주박물관, 가정의 달 프로그램 풍성

특별기획전·영월루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많아

여주박물관이 여주시 도심에 있는 조선 후기~근현대 역사유적지를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골목길 투어를 진행한다.(여주박물관 제공)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박물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월루 열쇠고리 만들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예주간’을 맞아 13일과 27일 오후 2시 영월루 열쇠고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여주 관아 등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가족은 활동지를 통해 전시를 관람하고 현존하는 유일한 여주 관아 건물인 영월루를 특수 플라스틱 종이에 예쁘게 색칠하고 열을 가해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든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 인원이 정원에 미달하면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여주박물관과 함께 떠나는 근대 골목길 투어=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이란 주제로 특별기획전시와 연계해 골목길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주시 도심에 있는 조선 후기~근현대 역사유적지를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한다. 16일부터 26일까지 사전 모집한 9개 초·중학교 학생 760여 명이 참여한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공사립 박물관 연합 체험 한마당=20, 21일 낮 12시부터 4시까지 여주박물관 야외행사마당에서 여주박물관, 여주시립폰박물관, 목아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부스를 마련해 각 부스별로 하루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월루 열쇠고리 만들이 안내 포스터.(여주박물관 제공)

세종고 역사동아리와 여주시 학교 밖 청소년, 경기관광고, 여주여중생들이 여주박물관의 매직큐브 만들기, 목아박물관의 나무문패 만들기, 폰박물관의 모스전신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협력·소통 능력을 스스로 개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 행사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접수하며, 여주시 공사립 박물관·미술관의 통합 네이버 밴드에 가입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여주박물관 실험고고학 프로젝트= ‘사냥도구의 진화’=박물관 인근의 신륵사관광지에서 19~29일 열리는 제35회 여주도자기 축제와 여주시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20일 연양동 구석기 유적에서 발견된 뗀석기의 제작방법을 살펴본다. 실험고고학 전문가의 시연을 통해 전시장 속 선사시대에 사용했던 다양한 사냥도구의 사용법을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오전 11시와 낮 1시, 3시에 각각 40분씩 운영되며 당일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주관’으로 전국 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뮤지엄꾹’ 행사도 진행된다. 여주박물관 전시실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어 스탬프를 수집하면 적립 개수에 따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박물관 홈페이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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