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부터 놀이공원까지…동심잡기 나선 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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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동심잡기에 나섰다.
놀이동산, 박물관, 야구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나들이에 나선 부모가 아이들에게 '이게 아빠, 엄마가 했던 게임이야'라며 소개하고, 직접 캐릭터를 보고 만지는 등 어린이날 게임 행사가 세대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부모가 즐긴 게임을 자식세대가 이어서 즐기는 일종의 '전승'이 일어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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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연결고리 역할 기대"
게임사들이 동심잡기에 나섰다. 놀이동산, 박물관, 야구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게임을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넥슨이 제주에서 운영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엔(N)박물관' 행사를 연다.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표소에서 임무가 적힌 종이를 받고 박물관에 숨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찾는 '몬스터 탐험대'가 대표적이다. 박물관 3층 오픈 수장고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아두이노 아케이드' 체험이 진행된다.
같은날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야구단인 NC다이노스와 함께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도구리 데이' 행사를 연다. 도구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몬스터 '도둑너구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이날 행사에는 NC다이노스 선수단이 도구리 디자인으로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시구와 시포는 도구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사연 신청 이벤트를 통해 뽑힌 가족 팬이 맡는다. 또 캐치볼, 인형 뽑기, 포토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어린이날에 맞춰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잠실 롯데월드에 선보인다.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이 놀이기구는 이야기 진행에 따라 이용자가 콘텐츠와 상호 작용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용자는 이 게임의 특징처럼 비행기를 타고 내려 무기를 습득해 임무를 수행한다.
게임사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 건 가상공간에 있는 게임을 현실 세계로 끌어내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게임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나들이에 나선 부모가 아이들에게 '이게 아빠, 엄마가 했던 게임이야'라며 소개하고, 직접 캐릭터를 보고 만지는 등 어린이날 게임 행사가 세대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부모가 즐긴 게임을 자식세대가 이어서 즐기는 일종의 '전승'이 일어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나들이가 많은 어린이날인 만큼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깰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만 밖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중장년, 노인 등의 다양한 연령대도 함께 한다"며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해 '게임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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