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역은행 파산 공포감에 하락…다우 0.86% ↓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에서 8일 한 중개인이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미 증시는 9일 국제 유가가 폭락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됨에 따라 크게 올랐다. 2022.3.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중견 금융기관의 잇단 경영파산이 경계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50포인트(0.86%) 하락한 3만3127.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29.53포인트(0.72%) 하락하며 4061.22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58.93포인트(0.49%) 떨어진 1만196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CNB에 따르면 이날 지역 은행권의 전염 공포가 재점화되면서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주요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특히 보잉, 디즈니,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식의 하락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인 팩웨스트(PacWest)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해당 은행이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 발생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CNBC에 말했다. 지방은행 관련 상장주가지수펀드(ETF)인 SPDR S&P Regional Bank ETF(KRE)는 5% 이상 하락하는 등 지역 은행 주식이 큰 폭으로 내림세를 나타넀다. 미국의 또 다른 지역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는 38% 폭락했고, 변동성으로 인해 거래가 여러 번 중단됐다.

UBS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변동성이 경제를 진정시키려는 연준의 임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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