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정부 고위층도 조국 '관악갑 출마' 예상…曺, 필사적으로 매달릴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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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와 상당한 인연이 있는 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22대 총선 때 '서울 관악갑'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멸문지화(滅門之禍· 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를 당한 조 전 장관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국회의원 되는 것 뿐인데다 정부 고위층도 조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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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문지화 당한 조국, 일상복귀 유일한 문은 국회의원
딸 입시비리 등 한계점도 있지만 曺, 충분히 극복가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2년 10월 11일 공개된 '메디치 미디어' 유튜브에서 "멸문지화는 상상도 못했다"며 "2019년으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입니다"고 말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정부와 상당한 인연이 있는 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22대 총선 때 '서울 관악갑'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멸문지화(滅門之禍· 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를 당한 조 전 장관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국회의원 되는 것 뿐인데다 정부 고위층도 조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딸 조민씨와 관련된 입시비리, 불공정 시비 등 한계점도 있지만 조 전 장관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볼 때 이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며 정치를 할 경우 단숨에 야권의 대권후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입문을 저울질할 무렵 이런 저런 조언을 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설 때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던 신 변호사는 4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신 변호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조국 전 장관이 정치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자 "그렇지 않다"며 다른 사람도 그런 말을 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제가 누구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정부 고위직에 있는 분한테서 '조국 교수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출마한다면 관악 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직접 듣기도 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윤석열 정부도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나름의 계산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진행자가 "지난번 신 변호사가 우리 프로그램에서 '조국 전 장관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자 조국 전 장관이 '저는 생각이 없어요'라고 연락해 왔다"고 하자 신 변호사는 "조 교수 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절대 출마 안 한다'고 했다면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조 전 장관이 지난달 19일 전주에서 가진 북콘서트 때 한 지지자로부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확답을 피했다는 것.

신 변호사는 "그런 말은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조 교수는 대단히 비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는가, 그분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총선에 나가서 국회의원이 되는 길이 유일한 길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형극의 길, 멸문지화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모든 걸 잃었다'고 한 만큼) 그에게 남은 것이 뭐가 있겠는가, 아마 필사적으로 그 가능성(일상복귀)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야권 내에서 그만한 정치적인 자산을 가진 분이 거의 없다"며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등의 한계도 있지만 "조 교수의 능력으로 봐서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라는 말로 총선에 나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일약 야권의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날 신 변호사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본 배경에는 여권을 향한 사전 경고 성격도 담겨 있다.

그동안 현 여권에서 조 전 장관에게 맞설 만한 재목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점을 우려해 온 신 변호사이기에 '조국' 이라는 상대와 맞서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비장한 각오로 △미래를 향한 비전 제시 △중도층 공략 등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을 에둘러 한 셈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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