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A 챔피언 되다!’ 나폴리, 33년 만에 리그 우승 확정...오시멘 천금 동점골로 우디네세와 1-1 무
나폴리가 우디네세 원정에서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우디네세 칼초(이하 우디네세)와의 2022-20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일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우디네세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일리야 네스토로브스키, 로베르토 페레이라, 데스티니 우도지, 산디 로브리치, 왈라시, 라자르 사마르지치, 킹슬리 에히지부에, 네후엔 페레스, 자카 비올, 로드리고 베캉, 마르코 실베스트리가 출전했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엘리프 엘마스, 탕귀 은돔벨레,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 마티아스 올리베라,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바니 디로렌초, 알렉스 메레가 나섰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 속 우디네세가 앞서갔다. 전반 13분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로브리치가 박스 안쪽에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나폴리가 흐름을 가져왔다. 나폴리는 흐비차가 포진한 좌측면을 사용해 공격에 나섰다. 흐비차는 돌파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최전방 오시멘이 중앙 수비수와 경합을 펼쳤다. 그러다 전반 31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시멘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전 나폴리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 7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앞 흐비차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오시멘이 강하게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후반 18분)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1분 오시멘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앞서 앙귀사의 파울이 선언됐다.
우디네세가 변화를 시도했다. 마빈 지겔라르(후반 29분), 톨가이 아슬란(후반 33분)을 투입한 가운데 후반 37분 부상을 당한 에히지부에를 대신해 페스티 에보셀리를 투입, 동시에 플로리안 토뱅을 내세워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우디네세가 분투했지만 나폴리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으로 2위 라치오(승점 64점)를 16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를 확정, 1990년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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